사이드 브레이크란?
사이드 브레이크는 주차 브레이크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차를 할 때 기어를 파킹에 놓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서 추가적으로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합니다. 외국에서는 ‘Emergency Brake’라고도 하는데요. 기본 브레이크가 고장 나는 비상 상황에서 제동을 위해 사용해야만 하는 브레이크이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웁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작동방식
이 브레이크는 어떤 방식으로 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사이드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를 알기 전에 풋 브레이크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주행을 하다가 멈출 때 밟는 브레이크를 풋 브레이크라고 하지요. 풋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는 알고 계신가요?
풋 브레이크는 제동 방식에 따라 크게 2가지 종류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디스크 브레이크이고 나머지는 드럼 브레이크입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은 매우 복잡하겠지만 간단하게 두 개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 드리면 디스크 브레이크는 바퀴의 바깥쪽에서 브레이크 패드가 바퀴를 꽉 잡아주면서 제동 하며, 드럼 방식은 바퀴의 안 쪽에서 패드가 팽창하면서 바퀴를 제동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먼저 풋 브레이크의 작동 방식에 대해 설명 드린 이유는 사이드 브레이크의 제동 원리도 풋 브레이크 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차이라면, 풋브레이크는 4개의 바퀴에 동시 적용되지만, 후륜 바퀴에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건다는 것은 발로 풋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걸고 주행 시 나타나는 현상
제동 방식을 이해하셨다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고 주행 시 발생하는 현상에 대해서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유사한 예로는, 풋 브레이크와 액셀을 동시에 밟고 계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엑셀레이터를 밟으면 차가 앞으로 잘 나가질까요?
이와 같이, SideBrake를 걸고 주행 시 나타나는 첫 번째 현상으로는 엑셀레이터 패달을 밟아도 차가 앞으로 잘 나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차량이 굉장히 묵직한 느낌을 받습니다. 차를 좀 타보신 분들이라면 그 느낌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겠지만, 초보 운전자분들은 잘 느끼지 못하기에 아무렇지 않게 운전을 지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브레이크가 잡아주고 있는 상태에서 엑셀을 밟기 때문에, 브레이크패드와 바퀴에 상당한 마찰열이 발생하므로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납니다. 창문을 열고 주행한다면 모를까, 차량 안쪽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간혹 주변에 관심이 많고 친절하신 주변 운전자분이 알려주신다면 다행입니다.
사이드 브레이크 걸고 주행 시 발생하는 문제점
사이드브레이크를 걸고 주행하면 차량에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이러한 문제점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를 알고 계신다면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브레이크를 걸고 주행한 거리와 시간에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만, 공통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브레이크 패드에 상당한 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마찰을 발생시켜 바퀴를 제동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운전을 하더라도 브레이크 패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마모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고 주행한다면 마모의 정도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조기에 마모 된다면, 브레이크의 기능이 떨어져 제동 거리가 길어지는 결과를 초래하여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브레이크를 작동 시키기 위해서는 브레이크 오일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브레이크 오일에 상당한 부담을 발생시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설명드리진 않겠지만, 브레이크 작동 시 발생하는 마찰열이 브레이크 오일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일반적인 주행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고 주행한다면 상당히 장시간 동안 고열을 지속적으로 받게 되므로 브레이크 오일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차량 점검을 받아야 할까?
그렇다면 브레이크를 걸고 주행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차량 점검을 받아야 할까요? 브레이크를 걸고 주행하는 경우도 굉장히 다양한 케이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km 이하를 잠깐 운전하다가 발견하시어 해제하신 분들, 10~20km 정도 운전하신 분 또는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신 분들도 있겠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쯤 차량 점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게 어렵다면 먼저 스스로 차량을 점검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차량 점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볍게 주행하면서 풋 브레이크를 밟아보면서 제동이 잘 걸리는지 확인하기
- 주차 기어는 중립, 사이드 브레이크 걸은 후 차 직접 밀어 보기
위와 같이 테스트하여 차량 제동에 문제가 없다면 당분간은 운행하셔도 됩니다. 다만, 심리적인 불안감은 해소될 수 없기에 차량 점검하러 가는 것이야말로 모든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 입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사이드 브레이크 걸고 주행하면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브레이크의 작동 원리와 함께 설명 드렸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