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은 가성비 있게 여행 다녀오기 좋은 도시입니다. 최근에도 평창 호텔을 예약하고 아이와 다녀왔는데요. 이번 글을 통해서 제가 갔던 평창 호텔 중 라마다 호텔과 켄싱턴 호텔을 비교해보고 평창 가볼마한 곳들을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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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호텔
가족과 어디 지역으로 여행을 갈지 결정하는 첫 번째 기준은 바로 호텔입니다. 아무래도 호텔 가격이 가장 비싸니까요. 호텔을 먼저 정한 뒤에 그 지역의 놀거리와 먹거리를 찾는 편입니다.
평창지역의 호텔들은 특가로 자주 나옵니다 강원도 여행하면 보통 바닷가 근처로 가게 되는데 평창이 육지에 있다보니 조금 애매한 위치잖아요?
그래서인지 해변가 주요도시에 비해 숙박비용이 저렴합니다. 그 중 저희가 주로 이용했던 호텔은 켄싱턴평창 호텔과 라마다평창 호텔입니다.
두 호텔 모두 영동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켄싱턴호텔은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빠져나오면 근처에 있고, 라마다 호텔은 대관령IC에서 빠져나오면 인근에 있습니다.
강릉 주요 명소까지도 4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을만큼 접근성도 좋습니다. 평창에 숙소를 잡고 강릉에 다녀오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거예요. 저는 강릉 여행갈 때면 평창에 숙소를 잡는 편입니다. 저렴한 숙박비와 더불어 집으로 올 때 강릉에서 출발하는 경우 보다 피로도와 부담이 적습니다.
두 호텔의 장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켄싱턴평창 호텔은?
켄싱턴평창의 가장 큰 장점은 호텔 안에 놀거리가 많다는 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길 요소가 많은 키즈프랜들리한 호텔입니다.
아이와 함께 할 때 켄싱턴평창 호텔의 장점 세가지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1. 키즈카페
켄싱턴평창 호텔이 아이들과 방문하기 가자 좋은 이유는 키즈카페의 존재입니다. 호텔 내부에 키즈 카페가 두 종류나 있습니다. 키즈월드와 포인포플레이 라운지로 불리는데요. 키즈월드가 포인포플레이 라운지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부모님들이 호텔을 여유롭게 즐기려면 아이들의 체력을 방전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수단은 키즈카페 만한 곳이 없죠. 아이는 뛰어놀고 부모들은 바로 앞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면 이 또한 행복아니겠습니까?
저희 아이는 두 키즈카페를 번갈아가면서 어찌나 뛰어놀던지…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저는 행복했었습니다…!!!
예전에는 투숙객 대상으로 두 개 다 무료 입장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키즈월드에서는 비용을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포인포플레이라운지는 여전히 무료네요.
2. 정원 & 동물 먹이주기 체험
호텔 투숙객만 누릴수 있는 굉장히 잘 가꾸어진 프라이빗한 정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원부지가 꽤나 넓습니다. 공원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예요.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공놀이나 캐치볼하기도 좋습니다. 곳곳에 독특한 포토존들이 위치하고 있어서 사진 찍다보면 시간도 훌쩍 흐릅니다.
인공호수도 잘 꾸며놔서 물고기와 오리들도 볼 수 있습니다. 더 깊숙히 들어가시면 조그맣게 동물들을 기르고 있어요. 토끼와 염소, 양과 같은 동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로 입장료도 없고 인근 자판기에서 먹이만 산다면 직접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에서 가족들과 가벼운 얘기하며 걷는것 만으로도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고 충전이 되는 것 같아요. 경기도랑 보다 가까웠다면 자주 놀러갔을겁니다.
3. 실내/야외 수영장
실내 수영장도 깔끔하게 잘 마련되어있습니다. 조그만 미끄럼틀도 있고 물도 깊지 않아요. 미취학아동들까지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보시면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들부터는 즐길 요소가 그리 많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 이 정도 사이즈의 실내수영장을 좋아합니다. 아이들 움직이는게 한 눈에 들어오니까 조금 느긋하게 즐기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방문한 적이 없어서 야외풀에 가본 적은 없는데요. 여름에 가본다면 실내 실외 같이 즐길 수 있어 좋을듯하네요.
라마다평창 호텔은?
최근에도 평창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라마다호텔을 다녀왔어요.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면 또 새로운 떨림과 추억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라마다 호텔도 아이들과 즐기기에 좋은 호텔이예요.
1. 복층 구조
라마다호텔은 전객실이 복층구조입니다. 아래층에는 침대를 포함한 일반적인 호텔 객실의 형태입니다. 위층에는 가구나 시설은 없고 그냥 복층구조의 바닥만 있습니다. 복층이라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은 없지만 아이들은 왠지모르게 복층구조에 열광하더라구요. 뭔가 만화 속의 집 같아서 그럴까요?
가만 생각해보면 저도 어렸을 때 복층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몇번 사용해보고 복층은 허울만 좋을뿐 냉난방을 어렵하게 하는 구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별 감흥이 없어졌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보다 가치와 비용의 크기를 저울질 하는 모습 제 모습이 안타깝네요. 사물이 주는 가치만 올곧이 보는 아이의 눈은 얼마나 순수한가요?
아무튼 이번 라마다 호텔에서는 아이와 함께 저녁거리를 사와서 윗층에서 먹고 놀고 자고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2. 오락실
평창 라마다호텔 지하에는 음식점과 편의점 노래방 그리고 오락실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오락실이예요. 일반 오락실처럼 다양한 게임은 아니지만 종류별로 있을건 다 있는것 같아요.
정확한 게임명은 모르겠지만 마리오 카트, 철권, 농구, 볼링, 사격, 두더지게임, 펌프, 샌드백치기, 테트리스, 버블버블, 낚시 등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돈먹는 인형뽑기도 있어요. 인형뽑기에는 원체 재능이 없어서 그런지 제가 돈을 넣으면 바로바로 먹습니다.
요즘 일반오락실도 기본 한판에 1000원이잖아요? 여기도 1000원입니다. 호텔이라고 더 비싸게 안받는게 좋아요. 아이와 함께 오락실에서 노는 것도 추억이 될겁니다.
사족으로 음식점은 좀 비쌉니다.
3. 1분 거리 양떼목장
순수양떼목장이 걸어서 5분, 차로 1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냥 바로 옆에 붙어있다고 보시면됩니다. 방목하는 양과 염소 알파카, 토끼들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비용은 개인당 7000원이고 입장권을 구매하면 개인당 한컵씩 사료먹이를 줍니다.
목장은 평지에 있는게 아니라 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완만한 경사를 올라야하는데요. 전날 먹은 것들도 소화시킬겸 가볍게 운동도 되고 좋았어요. 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아침 공기가 너무나도 상쾌합니다.
움직일때 마다 양과 알파카들이 따라 오는데 깜짝 놀라기도 하고 얼마나 귀엽던지요. 먹이는 손으로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이 물릴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물진 않더라구요. 다만 혓바닥의 감촉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목장 정상쯤에 이르면 그네도 탈 수 있고 평창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게 좋습니다. 30분 정도 가볍게 오른것 뿐인데 산 정상의 경치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대관령 순수양떼목장에 대해 보다 상세한 후기와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2024 대관령 순수양떼목장 방문후기 | 애완견 동반 가능 | 글쎄…?
평창 아이와 가볼만한 곳
평창에 호텔을 잡았다면 여행 루트를 짜야겠죠. 호텔에 하루 종일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관광지를 곁들이는 편입니다.
1. 강릉가기
평창까지 왔는데 강릉을 가지 않는다면 아쉽죠. 40분만 더 가면 갈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보통 출발할 때 강릉을 먼저 들립니다. 강릉 바다도 보고 강릉중앙시장에서 먹거리를 즐겨야죠!
가장 먼저 강릉 안목해변으로 갑니다. 안목해변에서 바다와 파도를 감상하고 커피도 한잔 먹어줘야죠. 질릴 때쯤 강릉중앙시장으로 이동합니다.
속초에 만석닭강정이 있다면 강릉에는 배니닭강정이 있습니다. 만석닭강정에 비해서 양념이 꾸덕하게 있는 편입니다. 매콤한맛 달콤한맛 반반시키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요. (실물 사진은 다른 블로거 참조해주세요)
추가로 허니감자빵과 어묵고로케를 먹었습니다. 감자빵은 많이들 드셔보셨을텐데 허니감자빵은 꿀이 있어서 그런지 더 달콤하고 먹기 좋네요. 어묵고로케도 한번 드셔보세요.
이렇게 첫날에 강릉바다 구경하고 저녁거리 사들고 평창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인하고 부대시설 즐기면 딱 시간이 맞습니다.
2.평창 올림픽기념관
평창 올림픽기념관도 아이와 함께 가기에 꽤나 좋은 곳입니다. 관람료가 무료인데다가 일부 올림픽 종목을 VR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내부 시설도 아직까지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고 쾌적합니다.
3. 뮤지엄딥다이브
뮤지엄 딥다이브는 발왕산 가는길에 위치해있는데요. 미디어아트 전시를 볼 수 있는 실내 공간입니다. 영상과 빛, 음향, 그리고 향기까지 4D로 전시를 즐길 수 있어요.
아쉽게도 저희는 빡빡한 일정과 다소 비싼 입장료 때문에 방문하지는 못했습니다. 여행 당일 비가와서 여행이 제한되거나 아니면 기존 여행 일정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을 고려해보세요.
뮤지엄딥다이브 입장료
- 대인: 18000원
- 소인: 11000원
마치며
지금까지 평창 호텔 비교와 평창에서 숙박할 시 아이들과 갈만한 곳 리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시간날 때 마다 내용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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