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인터라켄 브리엔츠 호수 수영 후기

저는 24년 8월 말에 스위스 4박 5일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위스 인터라켄의 양대 호수 중 하나인 브리엔츠 호수 수영한 후기에 대해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브리엔츠 호수의 유료 수영장(Strandbad Brienz) 가는 방법입장료 그리고 실제 사용후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브리엔츠 호수란

스위스의 인터라켄은 융프라우 관광을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산악열차를 타면 융프라우 지역을 관광할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은 도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심을 중심으로 양측에 아름 다운 호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왼쪽이 튠호수이고 오른쪽이 브리엔츠(Brienz) 호수입니다.

인터라켄 브리엔츠 호수

브리엔츠 호수는 빙하가 녹아 흘러 모인 호수입니다. 그래서 에메랄드빛색이며 물이 다소 차갑습니다.

브리엔츠 호수 유료 수영 장소, Strandbad Brienz

브리엔츠 호수는 어느 곳에서도 수영이 가능합니다. 주변을 산책하다가 훌러덩 옷을 벗고 수영을 해도 문제가 없죠. 하지만 저는 브리엔츠 호수 인근에서 유료로 운영되는 수영장을 이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비용을 지급하고 들어가는 만큼 안전에 대한 보장이 있을 것이고, 샤워 시설과 탈의 시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유아풀 등을 운영한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용객 외 외부인이 출입이 안되기 때문에 물품 분실 위험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우리끼리만 조용히 수영하면 재미없잖아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제가 가기로한 수영장 이름은 Strandbad Brienz입니다. 인터라켄 오스트역 기준으로 정반대의 호수 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Strandbad Brienz 가는 방법

먼저, 인터라켄 오스트역에서 유람선이나 기차, 버스를 타고 브리엔츠역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제가 방문한 당시 24년 8월 기준 열차 운행이 불가한 상태라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동신운항에서 제공하는 융프라우 VIP패스를 구매하셨다면 브리엔츠역까지는 무료로 이동 가능하니 참고 바랍니다.

브리엔츠역에 내려서 걸어 간다면 약 10~15분 내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브리엔츠역에서 Strandbad Brienz로 가는 길은 2가지가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내리자마자 호숫가 쪽으로 철도를 건너서, 호숫가로 바로 걸어가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호수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며 이동 하다 보면 금세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 빛 호수를 감상하면서 걷는 것 만으로도 평화로움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또 하나의 다른 길은 호숫가로 가지 않고 차도 옆 인도를 따라가는 방법입니다. 도로가 잘 포장 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여행 마지막 날이라 캐리어를 가지고 간다면, 반드시 이 도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호숫가 근처 길은 자갈밭과 같은 비포장도로가 많아서 캐리어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브리엔츠 호수 수영 하러 가는 길

마침 제가 여행 마지막날 이라서 캐리어 2개를 가지고 호숫가 근처 길을 가다가 캐리어가 아작(?)날 뻔했습니다.

✅Strandbed Btrienz: https://maps.app.goo.gl/EqvGj1bUzZdt6jAW6

유료 수영장 사용료 및 부대 시설

Strandbad Brienz의 입장료는 성인은 5프랑 입니다. 성인을 제외하고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7~15세가 3프랑, 6세 이하는 무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 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제 아이가 8살인데, 주인장이 아이가 몇살 인지 물어보더라구요. 6살이라고 해도 아무도 모를텐데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입장료를 당당하게 내고 입장했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면 이제 모든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가능 합니다. 유료 구역이다보니 잔디가 잘 관리 되어 있습니다. 푸르른 잔디밭 어디든 자리를 잡으시면 됩니다. 돗자리 꼭 챙기시구요.

부대 시설로는 음식점, 탈의실, 그리고 간단한 샤워시설이 있습니다. 샤워시설은우리나라 해변가에 있는 간단하게 샤워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샤워대가 공개 되어 있기에 탈의하기는 어렵고 수영복 입은 상태로 간단하게 씻어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다이빙대가 2개, 사람 10명정도가 누울 수 있는 크기의 인공부표? 인공섬 같은게 있습니다. 호숫가에서 여기까지 수영해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숫가 근처 잔디밭에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 같은 풀을 만들어 놨습니다. 호수가 차갑거나 깊어서 이용이 어렵다면, 이 풀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풀은 3개로 구분되어있습니다. 30cm, 60cm, 120cm 깊이를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좋습니다.

브리엔츠 호수 수영 후기

저는 이번이 감사하게도 두 번째 스위스 여행입니다. 첫 번째 여행에서는 융프라우지역만 보고 다른 도시들을 관광하느라 호수는 눈으로만 보고 스쳐 지나갔던 것이 아쉬웠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호수 수영을 일정으로 넣었습니다.

에메랄드 빛 호수에서 수영하면 또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고, 실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었고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일정 중 하나가 브리엔츠 호수 수영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트릐멜바흐 폭포 일정이었습니다. 향후 포스팅 하겠습니다.)

브리엔츠 호수는 빙하가 녹은 물이라서 물이 조금 차가운 편인데, 더운 날씨에 힘들게 캐리어 끌고 오자마자 들어가니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아내와 아이는 조금 차갑다고 하네요.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호수색깔은 밖에서 봤을 때는 에메랄드 색이나, 실제 수경을 차가 들어가 안에서 보면 불투명한 회색 느낌입니다.

잘 관리된 푸르른 잔디에서 평화롭게 수영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융프라우 일대를 여행 중이시라면 꼭 일정에 넣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브리엔츠 호수 수영 후기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는 정보였길 바랍니다.